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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반려견 토리의 입양을 주선한 동물권단체 케어가 보호동물의 무분별한 안락사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안락사'에 대한 시민들의 견해도 나뉘고 있다.

 

최근 케어의 한 전직 간부는 박 대표가 지난 2015년부터 작년까지 4년간 보호소 공간 부족을 이유로 개, 고양이 등 200여 마리의 보호동물을

안락사시켰다고 폭로했다.

 

이에 직원연대는 12일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표의 독단적인 의사결정으로 안락사가 이뤄졌다“며 박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다. 

 

 

■보호동물 안락사 ‘최후의 수단’ 돼야 
국내외 대다수 동물보호단체들은 불필요할 경우 보호동물의 안락사를 진행한다.

 

국가나 단체마다 기준은 다르지만, 통상 심한 공격성으로 사람이나 동물에게 치명적인 해를 끼치는 경우, 전염병이나 고통·상해·회복 불능의 상태,

고통 지연, 보호소 적응 불가한 신체적 상태 및 반복적인 심한 질병 발병 등의 경우에 한해서 이뤄진다

 

국내 대표적인 동물단체로 알려진 동물자유연대도 안락사에 대해 "불가피할 경우에만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조

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안락사는 계속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의료적으로 회복이 불가능하고

극심한 고통이 지속적으로 수반되는 경우 수의사 2인 이상, 반려동물복지센터 팀장급 이상, 담당 활동가가 의논하여 입회 하에 진행하고 있으며,

반려동물복지센터 전체 활동가에게 사실을 알리고 있다"라며 "안락사에 대한 고민은 분명 있지만,

상황과 투명성, 사전 합의 등 구성원과의 충분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안락사 자체를 반대한다는 단적인 입장을 내놓는 것은 적절치 않다.

더더욱 찬반으로 의견을 모을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안락사에 대한 철저한 가이드라인이 있는 글로벌 동물보호단체 휴메인소사이어티인터네셔널(HSI)도 안락사에 대해 '최후의 수단'이라고 표현했다.

김나라 HSI 캠페인 매니저는 "최후의 수단으로 여겨지는 안락사는 수의사나 행동교정전문가 등 전문가들의 충분한

검사와 논의를 거쳐 국가별로 규정과 절차에 맞춰서 진행한다”라며 ”전문가들을 통해 동물이 심각한 고통을 수반하고 있으며

 고통이 지속될 경우에만 인도적인 안락사를 선택한다“라고 설명했다. 

■케어 안락사 사태..법정공방 예고 
이번 사태는 법정공방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박 대표의 안락사 지시를 폭로한 케어 동물관리국장 A씨 법률대리인인

 법률사무소 율담의 권유림 변호사는 최근 "이르면 다음주 박 대표를 형사고발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권 변호사는 "케어가 개체수 조절 등 어떤 이유에서든지 안락사한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사람들도 후원을

하지 않았을 것이므로 부작위에 의한 기망행위에 해당되며, 지속적으로 이같은 행위를 해왔다는 점에서 상습사기 혐의가 적용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동물보호법상 수의학적 처치나 정당한 이유 없이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에 대해서 처벌이 가능하다"면서

"동물학대 혐의도 적용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14일 출연해 박 대표의 음성 파일을 추가로 공개했다. 공개된 음성파일에서

박 대표는 개 농장에서 구조됐던 개들을 안락사하라고 지시하는 것은 물론 “건강한 아이들 (안락사는) 무조건 불법”이라며

 “그래서 ‘아프거나 폐사했다’, ‘자연사했다’ 이렇게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음성파일이 조작되지 않은 것이라면 박

 대표가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건강한 동물들을 안락사했다는 말이 된다.

아울러 A씨는 박 대표가 구조한 투견 일부를 안락사 시킨 후에도 투견을 주제로 방송촬영을 하려고 했던 사건도 밝혔다

 

 

그는 “투견 6마리가 정도가 안락사가 됐는데, 그 이후에도 계속 투견에 대한 방송을 촬영했다”며

“예전 투견에 대해서 (촬영팀이) 물어보니 해외 입양을 갔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대표가 투견들이 안락사 당했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다른 개들을 구입해 대체하려 했다”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해 박 대표는 당장 사퇴할 의사가 없다고 언급하며 "논란에 대해 반박할

 수 있는 자료들을 가지고 있으며,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람의 안락사, 존엄사에 대한 의견도 분분한 상황이라.. 어떻게 접근해야 될지 전혀 감이 없다...

그런데.. 가장 안타까운 것은.. 버려진 개들에 대한 안락사...

 

그리고 강형욱 대표의 한마디...

 

비밀이 많다고 한다.. 투명성과는 거리가 먼 곳이 반려견 동물 시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