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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군견들도 평창올림픽에서 열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열일하던 강아지들 중 한마리가 임의로(?) 업무에서 일탈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군인이 탈영하듯이 말입니다.  여자친구가 바람을 피웠던지.. 아니면 밥맛이 맘에 안들었던지..

 

일이 너무 많아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지.. ㅠㅠ

 

 

 

 

 

 

"육군은 2월  5일 오전 8시30분께 강원 평창군 대화면 일대에서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경비 작전에 투입된 군견 1마리가 주둔지를

 

이탈했다고 밝혔다.  군견은 검정 수컷(6세) 리트리버 종이다.

이에 육군 측은 마을방송과 주민신고망을 통해 이탈 사항 전파 후 수색 작업을 실시했다. "

 

그리고

군견은 탈영 10시간만인 오후 6시20분 인근 마을에서 발견됐다. 탈영한 군견으로 인한 재산 및 인명피해는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날 국방부 트위터 측은 "오늘 주둔지를 이탈한 군견을 18시 20분에 발견하여 잡았다"며 군견의 사진(위)을 공개했다."

 

 

 

여기서 잠깐!! 군견의 계급은?

 

많은 사람들이~~ 군견의 계급은 하사다.. 일반 병보다 높다!! 등등 다양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진실은??

 

군견의 계급은 없습니다~ 

 

아주 특이하게 일부 군견이 죽고나서 그 공로를 인정받아서 명예계급을 수여받은 적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군에 전설로 내려오는 "헌트" 소위가 그 주인공입니다.

 

여기서 잠깐 헌트 소위에 대한 전설을 풀어 봅니다~

 

 

1989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요즘처럼 몹시 한파가 전국을 휩쓸고 있을 떄의 일입니다!!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에서 동북쪽 26km 지점에서 북괴가 뚫어놓은 4번째 땅굴이 발견됩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 불참한 북한정권이 호시탐탐 도발을 준비하고는 있었지만

 

험준한 강원도 지역에 땅굴을 팠을 거라고는 예상을 못했었기에 대다수의 국민이 경악을 금치 못한 일이었습니다.

 

이 4땅굴을 발견하게 된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한 사람은 북에서 귀순(?) 신중철 참모장이었습니다.

 

암튼 이 발견된 땅굴에 대한 역갱도 작업과 수색작업을 하게 되는데!!

 

과거 땅굴 수색을 하면서 수많은 인명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국국에서는 신중하게 군견을 이용하게 됩니다.

 

※  제 1땅굴 발견 당시, 국군은 3명이 전사하고 5명이 부상

 

    제 2땅굴 수색 작전에서는 김호영 중사 외 7명이 북괴가 설치한 부비트랩에 의해 전사

 

 

이 군견이 후세에 길이 남겨지는 "헌트"입니다.

 

견종 : 저번세퍼드

나이 : 4세

임무 : 부비트랩 및 적군 탐지

 

국군 수색대와 함께 헌트는 땅굴에 진입하게 되고 처음에는 큰 문제 없이 수색작전이

 

진행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군사분계선 330미터를 지점에서 헌트가 무언가를 감지하고 동료 전우에게 신호를 보냅니다!!!

 

 

신호를 받은 수색대원들은 바로 현장에서 수색을 중단하고

 

헌트 혼자 단독으로 사지로 들어갑니다!!

 

거거시 북괴가 설치한 부비트랩을 발견하고 이를 대원들에게 알리기 위해  돌아가는 순간!!!

 

북한군이 설치한 지뢰를 밝고 그자리에서 산화하고 맙니다.

 

 

만약 헌트가 없었다면 수색대원의 상당수가 사망하거나 큰 부상을 입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전우를 위해 목숨을 바친 헌트는 4월 1일 유해가 수습되고 제 4땅굴 앞에 묘와 동상이 세워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인헌무공훈장을 받고 , 군견으로서 최초로 소위로 추서되었습니다.

 

 

지금도 헌트 소위의 동상 건립 취지문에는 아래와 같이 적혀있습니다.

 

"적이 파 놓은 땅굴을 소탕하기 위하여 군견을 앞세운 수색팀은

 

1990년 3월 4일 자신의 목숨을 조국의 품에 맡긴 채 만행의 현장에 대한 작전에 돌입했다.

 

평화의 땅을 적화 통일시키겠다는 북괴의 흉계는

 

땅굴 벽에 써 놓은 "오직 혁명을 위하여"라는 그들의 선동 구호에 잘 나타나 있다.

 

적의 유독가스와 지뢰매설이 예상되는 암흑같은 갱도 내에서 수색팀은

 

군사 분계선을 불과 330미터 남겨놓은 지점을 통과하고 있었다.

 

전방에 설치된 적의 장애물과 지뢰로 인해 수색팀이 일단 정지하자

 

훈련된 군견은 지뢰의 위치를 알려주기 위해 앞으로 뛰쳐나갔다.

 

질척거리는 수렁을 통과하는 순간

 

고막을 찢는 듯한 폭음과 함께 군견은 적이 묻어놓은 수중탐지 지뢰에 의해

 

동일 12:05분에 산화함으로써 대원들의 희생을 대신했다.

 

죽음으로써 장병들의 생명을 구하고 영광된 조국을 지킨 군견을

 

"충견"이라 칭하여 여기에 묘를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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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ㅠㅠ

 

이렇게 군견은 정말 없어서는 안될 군인의 친구인데요...

 

군견(軍犬, ARMY DOG)은 이름 그대로 군사상의 목적으로 특별히 사육되고 훈련시키는 개를 말합니다.

 

특수한 목적으로 훈련되었기 때문에 그 능력 또한 특별합니다.

 

후각은 사람에 비해 무려 1만 배, 청각과 야간 시간은 각각 40배와 10배에 달하며, 실전에서는 군견 1마리가 적을 수색하고 추적, 제압하는

 

능력이 1개 중대의 전투력과 맞먹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군에는 셰퍼드, 말리노이즈, 리트리버 이 세 가지 종이 보급되어 있으며 그 비율은 셰퍼드가 약 80%,  말리노이즈가 20%, 

 

리트리버가 각 2%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합니다.  역시 똑똑한 강아지들이...  강아지 지능 순위 .http://puppyhappy.tistory.com/23 참고

 

그러나 진도개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진도개는 주인에 대한 충성심과 복종심이 유달리 강하기 때문에 첫 정을 준 주인을 오랫동안 잊지 못한다고합니다..

 

제대한 군견병을 찾겠다고 부대를 나서거나 뛰어난 귀소본능으로 말미암아 태어난 곳으로 가겠다고 근무지를 이탈한다면

 

금번 평창에서 발생한 탈영견처럼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 군견들은 순수 혈통의 종모견에서 한 번에 약 5두에서 10두 가량이 태어나게 된다고 합니다.

  3개월이 지나면 중견동으로 옮겨진 모든 강아지들은 사람의 명령에 복종하고 체력과 체격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7개월이 되어 제법 성견이 되면 이때 비로소 ‘군견 적격 심사’를 거치게 되는데,

  이 심사를 통과해야만 진정한 ‘군견’의 자격을  얻을 수 있습니다.

 

 

- 흔히들, 군견을‘하사’계급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군대에서는 군견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지 않지만 민간에서 군견과 같은 비슷한

  능력을 가진 순수혈통들은  수 천 만원에 거래되고 있고 거기다 군견과 같이 특수한 임무수행 목적으로 양성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돈이 소요됩니다.

  그만큼 몸값(?)이 비싸고, 양성이 까다롭기 때문에 ‘하사’라는 간부 계급에 준하여 정성을 기울여 관리한다는 방침이 이러한 오해를 낳았다고 합니다..

 

  →  군견에 계급은 없지만 군인과 마찬가지로 식별과  관리가 용이하도록 고유한 견번을 부여하여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암튼 이번 평창에서 발생한 탈영견은 군관계자에 따르면 "복귀한 군견을 교관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는지 판단하고

임무교체나 교육 등에 보내지거나  별 문제가 없으면 본 임무로 복귀시킬 예정"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계급이 없기 때문에 강등 될 일도 없고 영창에 갈일은 더욱더 없다고 합니다~~